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다치바나 식 독서론, 독서술, 서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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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줄

그러나 저널리즘의 세계에서 내가 느낀 것은, 사유와의 피드백 과정이 빠진 관찰은 무용지물이라는것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보더라도, 만약 그것이 충분한 사고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해로운 것일지도 모른다. 초인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고 초인저긍로 보는 일에 익숙해지는 것은, 초인적인 눈으로 본 것을 평범한 것으로 판단하여 그것으로 정신적인 처리를 끝냈다고 결론 짓는 것이며, 이미 본 것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보다 많은 것을 보려고만 하게 되어, 초인적인 눈으로 보았다고 여기지만 결국 평범한 눈으로 본 것에 불과한 결과로 나타나고 만다.

그리고 저널리스트느느 초인적인 시각의 소유자라는 환상 아래 독자를 현혹하고 모든 사람들을 만성적인 정보 과다증에 빠뜨려서, 보았따고는 하나 사실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였고 들었다고는 하나아무것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보았고 모든 것을 들었따고 안심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진정으로 본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봄으로써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보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관점을 잃어버린 채,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의 관계만 보려고 한다면, 보았다고 여기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결과만 남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문들이 나를 엄습해 오고, 점점 물리적으로 보는 것에만 열중하다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물리적으로 보는 것에 완전히 길들여져 버릴 거라는 생가이 들었을 때, 나는 보다 많은 것을 보기 위해 지금은 조금 덜 보기로 결심했다.

목적으로써의 도서, 수단으로써의 독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알려고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형이상학 - 아리스토텔레스

방법론

책을 읽기 - 체험적 독학 방법

책들을 책꽃이에 꽃지 말고 책상 위에 쌓아 놓는다.

입문서를 시작으로 읽기를 시작한다.

메모를 하지않는다.(머리에서 정보의 연결을 느낄 수 있다)

선택한 책의 20%는 버리는 책이다.

읽기 싫어지는 책이라면 중간에 그만 읽어도 된다, 하지만 끝가지 훍어는 보는게 좋음.

독학의 위험성

오류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밑그림 속에 각각의 학문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 대해 알아두어야 한다.

궁금한게 있으면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제일 좋다, 하지만 편향적인 정보의 습득 위험성에 대해서는 생각해두어라.

인간이 현재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지식이, 알 수 있고 알아야 할 모든 지식 가운데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인간으로써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 사이의 어디쯤에 선이 그어져 있는지, 인간이 알려고 하는 것과 알려고 하지 않는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에 관해서도 일단 지식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해답을 제공해 줄 분야는
철학, 논리학, 과학사, 인간사, 인류학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독학을 하는 동안에 각종 과학 분야의 책을 반듯이 읽을 것을 권고.

14가지 독서법

  1. 책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말라.
  2. 하나의 테마에 대해 책 한 권으로 다 알려고 하지 말고, 반듯이 비슷한 관련서를 몇 권이든 찾아 읽어라. 관련서들을 읽고 나야 비로소 그 책의 장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을 그 테마와 관련된 탄탄한 및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4.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5. 읽다가 중단하기로 결심한 책이라도 일단 마지막 쪽까지 한 장 한 장 넘겨 보라 의외의 발견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자. 꼭 메모를 하고 싶다면 책을 다 읽고 나서 메모를 위해 다시 한 번 읽는 편이 시간상 훨씬 경제적이다. 메모를 하면서 책 한 권을 읽는 사이에 다섯 권의 관련 서적을 읽을 수가 있다. 대개 후자의 방법이 시간을 보다 유용하게 쓰는 방법이다.
  8. 남의 의견이나 북 가이드 같은 것에 현혹되지 말라.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10.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11. '아니, 어떻게?'라고 생각되는 부분(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을 발견하게 되면 저자가 어떻게 그런 정보를 얻었는지, 또 저자의 판단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숙고해 보라. 이런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 그 정보는 엉터리일 확율이 아주 높다.
  12. 왠지 의심이 들면 언제가 원본 자료 혹은 사실로 확인될 때까지 의심을 풀지 마라
  13. 번역서는 오역이나 나쁜 번역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 번역서를 읽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머리가 나쁘다고 자책하지 말고 우선 오역이 아닌지 의심해 보라
  14.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사회인이 되어서 축척한 지식의 양과 질, 특히 20, 30대의 지식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 다른 것은 몰라도 책 읽을 시간만은 꼭 만들어라